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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.509 --> 00:05.247
제9장
칼 라거펠트가 본 샤넬

00:05.431 --> 00:06.550
잠깐만요.

00:06.890 --> 00:08.796
너무 서두르지 마세요.
제 신조를 아시잖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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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무 할 말이 없더라도
질문에 충실히 답한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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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제가 추구했던 것, 저의 목표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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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 하나의 스타일을
창조하는 것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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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, 이전에는 없는 스타일 말이죠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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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샤넬이 이전의 여성들에게는
없었던 현대적인 애티튜드를 부여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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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초의 디자이너인지를 묻는 것은
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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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이 그저 단순한 의미의
부띠끄 디자이너는 아니었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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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에게는 자신만의 룩,
어떤 스타일이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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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스타일은 어느 누구보다도
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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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코 샤넬, 그녀는 아무것도 이해하지
못한 동시에 모든 것을 이해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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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,
그녀 자신을 이해한 것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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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은 그 스타일이 완벽하고,
동시대적이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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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어울리는 것이라 여겼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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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그녀 스스로
만들어 낸 것이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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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꽤 괜찮은 것이기도 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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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은 누구라도
단 번에 알아볼 수 있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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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지나도 변치않으며
동시에 트렌디한

00:51.225 --> 00:54.207
스타일을 남겼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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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의 스타일은
과거의 다른 시간에서 비롯되었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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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십년간 살아숨쉬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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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성에 적응해 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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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패션, 그것은 앞서 가는 것입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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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쳐지지 않고
물러서지 않는 것입니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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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의 우아함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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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의 애티튜드이자 정신이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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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성의 헌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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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샤넬이 굉장한 것을
창조했음을 즉각 알아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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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샤넬 슈트였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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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 버튼의 남성 슈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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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것은 일종의
"패션의 일대혁신"을 불러 일으켰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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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밖의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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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샤넬을 따라했어요.
사람들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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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해서 그 스타일을 모방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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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의 코드들은 위트가 넘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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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년대, 정확히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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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년대 말의 컬렉션을 보세요.
그 당시에는 체인이 거의 없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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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멜리아도 없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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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C" 로고도 없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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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0년대로 가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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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시대는 모든 것이 빠르게
변화하는 시기였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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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속도를 따르지 않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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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박한 트위드 리본 장식의 부르주아
디자이너로 도태 되었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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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은
제가 발전시킨 것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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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치게 과장하거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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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의 머릿 속에 세뇌시켰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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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이 늘 존재해왔던 것처럼
말이죠. 그게 바로 제가 할 일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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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진지한 고민 없이 "샤넬적인
무언가를 만들거야"라고 한 것은 아니었어요.

02:05.579 --> 02:09.000
사실, 무의식의 상태에서 이 모든 것들을
행하는 어느 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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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.
방법이라는 것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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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이 샤넬의 제품 산다는 것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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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의식적인 아이디어를 소비하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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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이 지금까지 한 이야기의
핵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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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넬의 스타일,
그것은 보편적인 기억의 일종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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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릿 속에 각인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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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우 특별한 아이디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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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시각화된 전설이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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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적인 현상,

02:31.018 --> 02:34.076
세계화 이전의 세계화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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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그것을 천재성이라 말합니다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