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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4.004 --> 00:08.776
제32장
한 세기를 빛낸 N°5

00:08.933 --> 00:12.566
‘N°5는 추상주의 향수이다.’

00:12.687 --> 00:15.639
1921년, 가브리엘 샤넬은
러시아 황실 조향사인 에르네스트 보와 함께 

00:15.760 --> 00:17.007
추상적인 분위기를 
향수로 빚어냈습니다

00:17.128 --> 00:18.495
‘N°5는 혁신이다.’

00:18.616 --> 00:21.347
당대 향수 업계의
유명한 향들을 단숨에 제치고 

00:21.468 --> 00:24.011
명성을 얻은 N°5는 

00:24.132 --> 00:26.400
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

00:26.530 --> 00:30.732
가브리엘 샤넬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
새로운 향수를 만들어 냈습니다

00:30.853 --> 00:32.236
‘N°5는 아방가르드하다.’ 

00:32.357 --> 00:36.559
예술계에 입체파와 다다이즘,
초현실주의가 등장할 무렵 탄생했죠

00:36.680 --> 00:38.773
‘N°5는 후각적 예술이다.’

00:38.894 --> 00:41.001
사회적 통념을 해체하고

00:41.122 --> 00:44.901
새로운 언어로 쓰인, 
여러 가지 향으로 구성된 향수입니다

00:45.022 --> 00:46.952
‘N°5는 최초의 추상주의 향수이자,
하나의 선언문이다.’

00:47.073 --> 00:51.206
모던하고 화려한 꽃다발같은 노트가
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

00:51.327 --> 00:55.004
마드모아젤은 쟈스민과 일랑일랑 
그리고 장미 향을 조합했지만,

00:55.125 --> 00:58.559
이 중 특별하게 두드러진 개성을 
드러내는 향은 없습니다

00:58.680 --> 01:01.240
알데하이드라는 
마법 같은 물질을 통해

01:01.378 --> 01:04.847
한 가지 종류의 꽃향기가 아닌

01:04.968 --> 01:07.926
‘여성의 향기를 지닌 여성용 향수’로 거듭났습니다

01:08.047 --> 01:09.168
‘N°5는 신비롭다.’

01:09.289 --> 01:12.320
가장 유명한 향이지만 결코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
불가사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

01:12.441 --> 01:15.010
N°5의 제조법은 절대 공개하지 않으며

01:15.131 --> 01:18.202
현대 향수 업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

01:18.323 --> 01:22.617
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
오랫동안 기억될 명성을 쌓았죠

01:22.738 --> 01:24.613
‘N°5는 마법의 숫자이다.’

01:24.734 --> 01:28.015
숫자 5는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했던 숫자로,

01:28.136 --> 01:30.599
어린 시절부터 그녀에게 
행운을 가져다 주었습니다

01:30.720 --> 01:33.064
마드모아젤은 마음에 들었던 
다섯 번째 샘플의 향수를 선택하여,

01:33.185 --> 01:34.248
N°5의 명칭이 탄생했습니다

01:34.369 --> 01:36.918
‘N°5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다.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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흡사 실험실에서 발견될 각진 테두리와
수정같은 투명함을 가진, 인상적인 보틀

01:39.732 --> 01:43.198
그리고 컷팅된 다이아몬드 같은 마개는
방돔 광장을 떠올리게 합니다

01:43.319 --> 01:47.130
역대 모든 향수가 참조할 만한
조형미를 지녔죠

01:47.251 --> 01:49.702
샤넬의 눈부신 업적이 
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입니다

01:49.823 --> 01:50.851
‘N°5는 하나의 상징이다.’

01:50.972 --> 01:54.340
미국 군인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되고 
고향으로 돌아갈 때

01:54.461 --> 01:57.534
마침내 맛보는 자유의 상징이자,
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기념품

01:57.655 --> 01:59.091
그리고 프렌치 시크 특유의
세련된 감성,

01:59.212 --> 02:01.551
나아가 ‘샤넬 스타일’의 본질을 담은
아이템으로 N°5를 가져갔습니다

02:01.672 --> 02:03.192
‘N°5는 현대사의 신화이다.’

02:03.313 --> 02:05.838
마릴린 먼로가 잠에 들기 전
오직 N°5 몇 방울만을

02:05.959 --> 02:09.662
몸에 걸친다고 밝히면서 
전설적인 향수가 되었습니다

02:09.783 --> 02:12.366
여성미의 본질을 품었던
당대 최고의 배우와

02:12.487 --> 02:14.257
향수의 본질을 구현한 
N°5의 조합이 탄생한 거죠

02:14.378 --> 02:18.769
‘N°5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.’
팝 아트 거장 앤디 워홀이

02:18.890 --> 02:23.904
스크린 프린팅 기법으로 N°5 보틀을 재해석해
최초로 MOMA에 걸렸던 향수입니다

02:24.025 --> 02:25.862
‘N°5는 전설이다.’
시간이 흘러도 매력을 잃지 않는 N°5는

02:25.983 --> 02:30.121
베를렌의 시 ‘익숙한 꿈(Familiar Dream)’에서 묘사한 
여인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납니다

02:30.242 --> 02:33.339
‘N°5는 완전히 같지도,
그렇다고 모두 다르지도 않다.’

02:33.460 --> 02:36.110
렉스트레에서 로, 그리고 로에서 빠르펭을 아우르는 
다양한 모습까지 말이죠

02:36.231 --> 02:38.502
‘N°5는 현대사를 아우르는 이야기이다.’

02:38.623 --> 02:41.164
모던한 감성과 우아한 프렌치 스타일, 
영원히 지속되는 여성미가 어우러졌습니다

02:41.285 --> 02:46.250
‘N°5는 향수를 상징하는 향수이다.’
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이 선택하고,

02:46.385 --> 02:47.659
N°5의 기념일을 맞이하여 

02:47.780 --> 02:50.991
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
프랑스의 유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

02:51.112 --> 02:54.072
찬란한 자태의 달을 배경으로 댄스를 선보이며 
달의 지표면에 보틀의 흔적을 남겼습니다

02:54.193 --> 02:56.210
영겁의 시간동안 그곳에 머물도록 말이죠

02:56.331 --> 03:00.855
한 세기를 빛낸 N°5

